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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보드게임 속 기차여행 :: 티켓 투 라이드(Ticket to Ride)

by 하비스쿨 2023.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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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여행 게임 티켓투라이드

보드게임이 가진 가치는 단순한 게임의 재미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실물로 만질 수 있는 구성물과 함께 게임을 즐기는 구성원들과 얼굴을 맞대며 나누는 소통은 디지털 게임이 따라갈 수 없는 보드게임만의 독자적인 영역이자 가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이러한 보드게임의 특성을 통해서 독특한 테마의 재미를 누릴 수 있는 게임이 있으니 바로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밀리언셀러 게임 티켓 투 라이드가 그것입니다. 

 

고작 지도 한장 크게 뽑아 논 듯한 보드판에 카드를 들고 내리며 조그마한 기차 조형물을 올려놓는 게임이 뭐라고 이렇게 재미있는지, 덕분에 티켓 투 라이드는 전세계적으로 어마어마한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시리즈로 계속 출시되고 있지요. 

 

티켓 투 라이드 오리지널

 

어떻게 커다란 지도와 몇 개의 장난감, 몇 장의 카드가 이렇듯 큰 재미를 줄 수 있을까요? 더 나아가 마치 지도에 그려진 그 나라, 그 도시를 내가 직접 만나는 듯한 느낌마저 듭니다. 티켓투라이드를 하면서는 계속 지도에 표기된 도시들 이름을 언급하게 됩니다. 아울러 함께 플레이하는 플레이어들과 도시를 두고 옥신각신 다투며 경쟁합니다. 이를 통해 티켓투라이드를 플레이하게 되면 난생 처음보는 도시라도 금방 친숙해지게 됩니다. 티켓투라이드만의 특별한 매력입니다. 

 


티켓 투 라이드(Ticket to ride)

게임인원 : 2~5인

게임시간 : 40분 내외

게임방식 : 카드 플레이, 네트워크

시리즈 : 유럽, 노르드, 아시아 등 


 

티켓투라이드 게임 방법

티켓투라이드의 주요 게임 방식은 카드 플레이입니다. 깔려 있는 5장의 기차 카드 중에서 자신이 필요로 하는 색상의 기차를 집어오고, 모아온 카드를 내려놓으면서 그에 상응하는 노선에 자신의 기차를 올려놓는 방식입니다. 기차를 내려놓게 되면 노선의 길이에 따라 점수를 획득하게 되며, 게임 초기 주어진 티켓 카드에 나온 노선을 연결하게 되면 추가 점수를 받게 되는 방식입니다. 

 

이 과정에서 상대방이 연결하고자 하는 노선을 눈치 채게 된다면 고의적으로 견제를 위해 길을 막는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티켓의 노선을 게임이 끝날 때까지 완성하지 못하면 그대로 감점을 당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인터렉션이 상당한 편입니다. 하지만 지극히 평화로운 플레이도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에 정겹게 여행하는 기분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게임이 매우 간단하고 직관적이기 때문에 초보자들에게 보드게임의 재미를 알려줄 때 자주 꺼내게 되는 게임입니다. 오리지널 버전은 미 대륙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가장 걸작으로 여겨지는 시리즈는 티켓 투 라이드 유럽 버전입니다.

 

티켓투라이드 유럽 맵

 

유럽 버전에서는 오리지널 버전에 없던 룰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터미널이나 페리 노선이 추가되어 더 많은 카드를 필요로 하는 노선이 생겼고요. 다른 플레이어가 차지한 노선이라도 정거장을 설치함으로써 자신의 노선처럼 이용할 수 있는 규칙도 추가되었습니다. 이러한 추가 요소가 게임을 더 전략적으로 만들기 때문에 초보 보다는 전작을 즐겨봤던 플레이어에게 권장됩니다. 

 

오래도록 플레이 될 명작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아기자기한 구성물과 기차여행이라는 멋진 테마. 간단한 룰과 다른 플레이어들과 기차 노선을 완성하면서 경험되는 특유의 재미까지. 어떻게 보면 티켓투라이드는 보드게임이 가져야할 모든 미덕을 갖춘 게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아주 전략성이 높은 게임이라고 볼 순 없지만 사람과 얼굴을 맞대고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는 최적의 게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지금은 15주년 기념판이 가장 사랑받는 유럽 버전으로 발매된 상태며, 기념판의 경우 가격이 매우 높지만 그만큼 아름다운 구성품으로 출시 초판이 순식간에 품절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추가 물량이 풀려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티켓투라이드는 지도만 바꿔서 다양한 지역 버전으로 출시되기도 하고, 플레이 시간 등을 단축시킨 뉴욕, 샌프란시스코 같은 도시 버전도 존재합니다. 수집욕을 자극하는 시리즈들이 계속해서 출시될 예정입니다. 

 

보드게임 본연의 의미를 제대로 보여주는 게임으로 티켓 투 라이드는 보드게임 하면 아주 오래도록 회자되며 플레이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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