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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살림을 살리자 캐스캐디아 가족게임

by 하비스쿨 2024.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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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이 블로그에는 연식있는 보드게임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비교적 최근(2021년)작인 캐스캐디아를 소개해보려 합니다. 어제 저를 찾아온 동네 꼬마들과 즐겁게 캐스캐디아를 즐겼기 때문입니다.

 

캐나다 서부의 산림지대를 의미하는 캐스캐디아를 테마로 삼아 생태계를 지키고 동물들을 살게 만든다는 테마는 가족게임으로 아주 좋습니다. 무엇보다 유려한 아트웍 덕분에 아름다운 숲을 만든다는 느낌을 한층 더 깊게 느낄 수 있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캐스캐디아(Cascadia, 2021)

게임인원 : 1~4명

게임시간 : 40분 내외

게임연령 : 10살 이상

난이도 : 1.83(긱 웨이트기준 : 쉬운편)

게임장르 : 타일놓기


 

캐스캐디아 게임방법

캐스캐디아의 장점 중 하나는 매우 배우기 쉽고 간단한 룰입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각 플레이어들은 6각형 3개가 뭉쳐서 삼각형태를 이루는 시작타일을 랜덤으로 뽑고 시작합니다.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턴이 오면 공개되어 있는 타일 4개와 짝을 이룬 동물토큰 4개를 필요에 맞춰서 1쌍을 선택해 가져갑니다. 그리고 자신의 시작타일부터 해서 연결해 나갑니다. 각 6각형의 타일마다 놓을 수 있는 동물토큰의 종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점수조건에 맞춰서 타일을 깔고 적절한 동물토큰을 집어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체적인 게임진행은 위의 기본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다만 솔방울이 그려있는 타일에 동물토큰을 올리는 데에 성공하면 솔방울 토큰을 받습니다. 솔방울 토큰은 사용하면 타일-동물을 짝으로 되어 있는 것과 상관없이 집어올 수 있습니다. 또한 동물토큰이 맘에 안 들 때 갈아치울 수도 있죠. 사용하지 않고 게임종료가 된다면 1개 솔방울 당 1점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동물은 5종류가 있는데 점수 획득하는 방식이 전혀 다릅니다. 또한 점수 획득방식은 초기 세팅할 때 선택하는 동물카드에 따라 바뀌기 때문에 리플레이성을 늘려주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솔방울과 동물요소 외에도 점수획득 방식이 있습니다. 바로 지형타일에 따른 점수입니다. 지형도 마찬가지로 5종류가 있는데 같은 지형끼리 맞닿도록 최대한 연결하면 그에 따라 해당 지형에서 플레이어 간에 등수를 정해서 점수를 받게 됩니다. 미미하지만 완전 벽게임은 면하게 만드는 상호작용 요소이기도 합니다. 

 

타일의 개수가 4개 미만으로 떨어지면 게임은 즉시 종료됩니다. 그리고 점수계산을 합니다.

 

캐스캐디아 평가

추상 게임으로, 또 가족게임으로 상당한 고평가를 받으면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게임입니다. 곧 후속작도 다른 테마로 발매된다고 해서 기대가 큰 게임이기도 합니다. 

 

단순한 요소들이 조합된 게임으로 생각하지만 그 요소들과 테마, 아트웍까지 조화가 좋으면 충분히 훌륭한 게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게임이기도 합니다. 이는 긱 랭킹 45위(2024년 1월 기준)에 오르게 만드는 엄청난 결과를 낳았죠. 웨이트 1점대 게임이 50위권 이내에 들어 있는 것은 최근 분위기 상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50위에 크로키놀 하나가 더 있을 뿐입니다). 그만큼 캐스캐디아라는 게임이 좋은 게임이라는 반증이겠죠.

 

다만 단점도 있습니다. 단점은 주관적인 것일 수 있는데 점수계산이 상당히 번거롭습니다. 각 플레이어마다 5종류의 동물에 따른 점수, 5종류 지형에 따른 점수를 계산하기는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언제나 캐스캐디아를 꺼내들기 꺼려지는 이유가 점수계산 때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 수차례 언급한 많은 장점들 때문에 이 게임은 핫한 게임입니다. 국내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대회도 자주 열리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타일과 토큰 운요소 때문에 실력게임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은 있습니다. 하지만 운요소 덕분에 초심자들도 하기에 장벽이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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